내용
작곡가이며 영화배우와 감독이며 음유시인이였던 세르쥬 겡스부르는
분명 위대한 예술가였으며 기인이였다.
그는 항상 술에 취한 것처럼 잠꼬대하듯 물질 만능에 젖은 요즘 세상에 대해
도무지 알수 없는 그만의 언어를 늘어놓았다.
세계적인 디바로 프랑스에 도착한 휘트니 휴스턴을 향해,
그것도 생방송에서
"I want fuck you"라고 하여 시청자들을 경악시켰고
8시 뉴스에 출연해서는 500프랑짜리 지패를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노래라든가 영화에서는 그만의 언어가 좀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그의 흐트러진 모습뒤에 얼마나 맑고 깨끗한 시인의 영혼이 숨어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아내였던 제인 버킨에게 주옥같은 그의 시를 노래하게 했다.
제인 버킨이 속삭이며 흐느끼듯 부르는 그의 노래들은 샹송의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사건이였다.
그의 아내이자 여신같은 존재였던 제인 버킨하고는 1968년 영화 'Slogan'을
촬영하면서 만났다. 그녀는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영국출신으로
세르주 갱스부르의 연인이 되면서 프랑스의 가장 글래머한 커플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1980년이 되면서 이들 부부는 이별을 선언했다.
제인버킨이 세르쥬 겡스브루의 알코올 중독과 기인적인 행동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부부는 갈라졌지만 그 둘 사이에는 소중한 딸
샤를롯이 있었으며 겡스부르는 제인버킨을 위해
계속 노래를 만들었다.
하지만 1991. 03.21 위대한 시인이였으며 영원한
정신적 방랑자였던 세르쥬 겡스브루는 세상과 작별했다.
-심우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